'2025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거행...마석 모란공원서 300명, 민주열사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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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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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주관, 2025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엄수

○ "우리는 이들 앞에 빚진 자"..."틈이 날 때마다 가까운 민주열사묘역에 들러야"

○ 이소선합창단·이삼헌 무용수 추모 공연 펼쳐져

<'2025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기념사진>

사단법인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이사장 이상락)는 ‘순국선열의 날(11.17)’을 맞아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2025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사)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의 뜻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이해학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추도사 ▲이상락 이사장 추모사,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성종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추모사 ▲이소선합창단 추모공연 ▲민주열사 유가족 대표 인사 ▲이삼헌 추모공연 ▲분향·헌화 및 참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해학 추진위원장은 "12.3 내란 파동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과 지혜는 그냥 우연히 온 것이 아니고 바로 가신 님들의 혼이 우리와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역사를 살려가고 있다"며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하고 완성해야 한다. 민주주의 완성은 통일이다"라고 함께 다시 민주주의를 세워 가자고 강조했다.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상락 이사장>

이상락 이사장은 경기도 사업으로 진행된 마석 추모행사는 단지 상징일 뿐이라며, "틈이 날 때마다 가까운 곳(광주, 이천, 수유리, 마석 등)의 민주열사묘역에 잠시 들러 쉬어 가라"고 당부하며 "그곳을 찾아 그분들의 헌신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 위에서 일구어낸 단단한 민주주의 토대" 덕분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들 앞에 빚진 자들"로서 민주 유공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확인했다.

추모식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 신장호 열사의 어머님이신 정영자 여사, 문승필 열사의 어머님이신 오순례 여사, 권희정열사의 어머님이신 강성순 여사, 김종태열사 동생이신 김종수님, 2025년경기화운동기념사업 이해학 추진위원장,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상락 이사장, 김성종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창식, 문승호, 이자형 도의원,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 경기중부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장재근 상임대표와 문경식 공동대표와 단체 회원, 임정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대표,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영찬 이사장과 단체 회원들,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 신완섭 이영희선생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양동근 전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성장 본부장, 안창희 전 경기북부중부환경운동연합 의장, 양홍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도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남양주 종교인평등연대공동대표인 이영길 목사, 가산 선우선스님, 김종태기념사업회 이호령 회장과 회원들,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지역단체 대표와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소선 합창단'의 애틋한 추모 공연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거리의 춤꾼'으로 알려진 이삼헌 무용수가 혼신의 힘을 다한 공연을 펼쳐, 숙연한 참배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이어갔다.

행사가 열린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은 전태일 열사,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박종철 열사 등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통일 운동에 헌신한 인사들의 영면지로,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대장정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열사들의 묘역은 마석 모란공원을 비롯하여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광주 5.18민주묘역, 망월동 민주묘역, 수유리 4.19민주묘역, 마산 3.15민주묘역 등이 있다.